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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AI - MCP로 노션에다가 여행일정 기록하기!
얼마전에 실험일지에서 썼듯 MCP와 웹검색을 활용하면 여행일정을 정리하기 편할거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바로 실험에 착수했다. 예전에 내가 만들어놨던 여행 템플릿이 있어서, 여기에다가 일본여행을 위한 자료검색 및 기록을 요청했다. 나는 여행계획을 할 때, 내가 가려는 장소의 목록을 뽑아놓고, 거기서 여행 동선을 고려해서 추리는 편이다. 일단 특정 날짜에 꼭 어디를 가야한다는 것을 정한다기보다는, 목록을 조금 풍성하게 뽑아두면, 그날의 날씨와 여건에 따라서 갈 수 있으면 가고, 아니면 마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해야 야외활동을 계획했는데 폭우가 와서 못가는 상황이 생겨도 다른 곳을 갈 수 있고, 원래 계획한 음식점이 폐점을 했어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내가 갈 장소에서 하..
2025.05.10 -
실험일지 - AI검색할 때 뭘 사용할까?
어느날 갑자기 10년 전 쯤에 봤던 웹툰의 제목이 궁금해졌다. 유튜브에서 디스토피아 관련된 만화를 소개해서 문득 과거에 봤던 작품이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 웹툰의 제목이 전혀 생각나질 않았다.분명 다음웹툰 쪽이었던 것 같고(이부분이 검색을 방해한 요소가 되었다), 10년은 더 된것도 맞는데... 디스토피아와 나무라는 키워드 빼고는 도저히 생각나는 것이 없던 것이다. 구글에서는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정도의 키워드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질 않았고, 결국은 AI검색을 시도했다.유저가 제안해준 정보에 오류가 있고(난 '키스우드'라는 작품이 다음에서 연재된 줄 알았는데, 전작인 '노루'가 다음웹툰이었고, 키스우드는 네이버웹툰이었다), 단서가 명확하지 않을 때 각 AI 서비스들의 검색능력이 어떤지 비교를 해보기..
2025.05.07 -
노션을 시작하게 된 이유
나는 대략 21년쯤부터 노션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회사에서 기획 문서를 전달받는 용도로만 사용했기에, 내가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다 22년 퇴사 후, 친구가 노션으로 삶의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모습이 생각보다 훨씬 편리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나에게는 기록을 위한 마땅한 통합 도구가 없었다. 노트 필기는 에버노트에, 간단한 문서 작업은 구글 시트나 구글 독스를 이용하는 식이었다.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직업상 쓸 일이 없어 10년 넘게 컴퓨터에 설치조차 하지 않았다. 이렇게 흩어져 있던 작업들을 노션이라는 하나의 도구 안에서 모두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노션의 핵심 기능인..
2025.05.04 -
실험일지 - Claude에 드디어 웹검색이 추가되었다!
끊임없이 다양한 UX기능들을 추가하는 GPT에 비해, 뛰어난 성능은 갖췄지만 이용할 수 있는 툴이 적어서 아쉬웠던 Claude에 웹검색 기능이 추가되었다!사실 웹검색 관련 뉴스야 한 달 전 쯤부터 있었지만, 그 때는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거니까, 한국 이용자 대상으로는 정말 최최근에서야 업데이트 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지. 거의 매일 쓰는데도 업데이트 사실을 이제서야 발견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GPT가 작년부터 웹검색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서 참으로 아쉬운 늦은 도입이지만, 클로드를 사용할만한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코딩에 있어서는 작년부터 계속 엎치락 뒤치락 하는 AI시장에서도 독보적인 1등으로 평가받고 있는만큼, Claude 성능 자체는 의심할 바가 없는 터. API 서비..
2025.05.03 -
2화. 코딩을 모르는 디자이너가 앱을 만들 생각을 하기까지
나는 과거에 게임회사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이었는데 거기서 UI/UX 포지션을 맡아서 게임 내 다양한 UI들을 만들었다. 시각디자인 전공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획자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충실히 그래픽으로 구현할 뿐이었는데, 계속 만들다보니 어느샌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공돌이의 피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디자인들과는 달리 UI디자인은 사용성이 좋아야한다. 즉, 심미적으로 예뻐야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에 '기능'이 존재하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UX쪽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이 갔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하기 시작했다.결국 기획자가 짜 주던 기능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UX 동선을 짜는 단계..
2025.04.29 -
9화. 너 자신을 알라 1부
나 자신이 누군지도, 내 생각이 뭔지도 잘 모르는 현대인들.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스스로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 본인이 뭘 원하는지도 아주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후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누군가의 불명확한 생각을 명확한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프로세스를 훈련해온 인간이다. 그렇기에 내게 디자인 작업을 주문하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이너에게 자신이 원하는 걸 주문할 때, 굉장히 모호한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있다는걸 자주 느낀다. 마치 어린왕자의 그림처럼, 관점에 따라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 될 수도, 그냥 모자가 될 수도 있는 정도의 애매모호함 말이다. 그래서인지 클라이언트에..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