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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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Monday라는 녀석을 내놓았다.
어느날 커뮤니티 게시글에 GPT가 이상한걸 내놨다는 글을 봤다. 아주 나른하면서도 냉소적인 말투로 대답하는 녀석이었는데, 기존의 GPT가 친절하고 설명 위주로 대답했다면, 이 녀석은 정보전달보다는 정말로 심심이를 상대하듯 대화하는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주기 위해 디자인 된 느낌이다. 업데이트 된 시점을 보니 4월 1일 만우절 기념으로 내놓은 기능인듯. 아무튼 이녀석을 사용해보자 확실히 기존 GPT랑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영어공부 앱인 듀오링고의 릴리하고 약간 비슷한 느낌? 완전 늘어지고 귀찮아하고 염세적인 어투가 'AI주제에 이렇게 싸가지 없어도 되나?'싶은 느낌이다. 그래서 신선하기도 하고...GPT의 말투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작년에도 몇 번인가 해본 적이 있었는데, 친구하고 나눈 카톡 대화..
2025.04.18 -
MCP로 로컬파일을 정리해보았다.
MCP를 설치하자마자 제일 먼저 해본 것은 로컬파일 수정이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이것부터 시도한 이유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AI를 써오면서 로컬파일에 직접 손대는 건 꿈도 못 꿨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먼저 시켜본건 파일옮기기였다. 사진 파일명을 IMG_YYYY(연도)_MMDD(월,일) 형식으로 바꾸고, 날짜별로 새 폴더를 만든 다음, 사진들을 해당 날짜 폴더에 넣는 것이 목표였다. MCP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작업을 위해 두 개의 앱을 번갈아 써야 했다 Hazel이 앱은 파일명을 규칙에 맞춰 일괄변경하고, 이름 조건에 따라 특정 폴더로 파일을 옮기는 자동화 툴이다. 분류작업에 필수적인 앱이고, 날짜별 폴더 생성 기능도 지원한다. 단, 규칙 설정이 생각보다 복잡해서 초..
2025.04.16 -
6화. 본질에 집중하게 해주는 AI편집자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지난 화에서 얘기했듯,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을 적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머릿속에 떠돌던 막연한 생각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연결시키는 창조적 과정이다. 때문에 글쓰기란 직업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아니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잘 쓰여진 글 하나가 누군가에게 나를 제대로 보여주고, 더 나아가 내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꾸준히 글을 써오던 나조차도 시간이 흐를수록 글쓰기가 점점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단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하나만 뚜렷하게 정리하면 되었기에 글쓰기가 어렵지 않았는데, 점점 ..
2025.04.15 -
1화. 야생의 디자이너, 프로그래밍에 도전하다.
내가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 '창작자를 위한 AI'의 5화 마지막 부분에서 슬쩍 맛보기로 보여줬던 확장프로그램이 있다. 이 확장프로그램은 내가 2월 초부터 지금까지도 밤낮으로 삽질하며 작업중인 프로젝트인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연어로 검색하는 AI 지도검색'이 메인 기능인 녀석이다. 여행과 맛집 탐방에 진심인 나는 장소 선정에 꽤 신중한 편인데, 기존 지도앱을 쓸 때마다 카테고리와 필터 선택하는 과정이 영 답답했다. 더 짜증나는 건, 마음에 드는 곳을 드디어 찾았다 싶으면 '휴무'라는 안내가 뜨는 순간이다. 아니면 영업중이라 해놓고 막상 보면 브레이크 타임이라 당장 갈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그래서 문득 "지도검색에 AI를 끼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피그마로 간단한 예시만..
2025.04.14 -
5화. AI를 활용한 비유법과 프로그래밍
1. GPT와의 음성대화로 습득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법 우리 두뇌는 놀라운 정보 처리 기관이지만, GPT와의 음성대화처럼 빠르게 주고받는 방대한 정보들을 모두 기억하진 못한다. 대부분의 정보는 스쳐 지나가고, 소수만이 우리의 지식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의미 있는 지식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도구를 애용한다.AI를 활용한 '비유법'과 '글쓰기'다. '비유법'은 새로운 정보를 이미 익숙한 개념에 연결하는 방법이다. 스스로를 '물음표 살인마'라고 할 정도로 세상 거의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내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비교적 빠르게 흡수하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낯선 개념을 일상적 경험이나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 비유..
2025.04.11 -
MCP를 처음 사용해보았다.
MCP가 뭐야? 요즘 워낙 핫한 주제인 MCP. 아무래도 시대에 뒤처질 수 없어서 바로 사용해봤다. MCP의 개념이야 여기저기 알려져 있지만, 내가 이해한 MCP의 개념은 AI에게 '직접 행동할 수 있는 육체를 준다'는 느낌이었다.그 동안 손과 발이 없어서 입으로만 대답이 가능했던 AI가 이제는 유저의 명령을 토대로 특정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이 생긴거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A박스에서 B박스로 사과를 옮겨줘" 라는 명령을 들었을 때, 기존의 챗봇은 입으로만 "A박스에 있는 사과를 손으로 집어서, B박스로 옮기신 뒤 손에서 힘을 풀면 사과가 옮겨집니다"같은 대답을 했다면, 이제는 AI가 직접 손을 사용해서 A박스에 있는 사과를 집어서 B박스로 옮겨놓는다는 거다. 아무튼 유튜브에 널린 여러 영상들을 토..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