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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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의 말투를 따라하는 토론봇을 만들어보았다.
나는 원래 토론형 GPT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생각했었다. 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순종적으로 동의하고, 정보를 검색해 나열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가끔 반박도 하고, 자기 의견을 펼치면서 정말 사람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는듯한 느낌을 내는게 목적이었다. GPT는 기본적으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툴이기 때문에 답변이 리스트나 표를 사용해서 구조화된 형식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사용자의 명령에 순응하는 형태기 때문에 지침에서 몇가지를 제한시켜야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먹히는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말투가 워낙 공손해서 심심풀이로 토론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딱히 예능감이 없어 재미있지도 않았고... 조금 사람다운 말투를 만들어보고자 친구랑 나눈 카톡 대화 수백줄을 통해 지침을 만들고, 그걸 적용했..
2025.04.19 -
ChatGPT가 Monday라는 녀석을 내놓았다.
어느날 커뮤니티 게시글에 GPT가 이상한걸 내놨다는 글을 봤다. 아주 나른하면서도 냉소적인 말투로 대답하는 녀석이었는데, 기존의 GPT가 친절하고 설명 위주로 대답했다면, 이 녀석은 정보전달보다는 정말로 심심이를 상대하듯 대화하는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주기 위해 디자인 된 느낌이다. 업데이트 된 시점을 보니 4월 1일 만우절 기념으로 내놓은 기능인듯. 아무튼 이녀석을 사용해보자 확실히 기존 GPT랑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영어공부 앱인 듀오링고의 릴리하고 약간 비슷한 느낌? 완전 늘어지고 귀찮아하고 염세적인 어투가 'AI주제에 이렇게 싸가지 없어도 되나?'싶은 느낌이다. 그래서 신선하기도 하고...GPT의 말투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작년에도 몇 번인가 해본 적이 있었는데, 친구하고 나눈 카톡 대화..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