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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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AI프롬프트를 어떻게 쓸까?
작년만 해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나름 아는사람만 아는 전문적인 기술 중에 하나였다.마치 신줏단지 모시듯 고이 짱박아두고, 누군가 물어보면 '엣헴'하면서 알려줘야하는 그런 고급 기술. 나는 AI쪽 전공이 아니다보니, 남들이 생색내며 공개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들을 발견할 때마다 '유레카!'를 외치며 섭렵하곤 했다.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우는 내 특성상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팁을 하나씩 실험해보면서 나만의 프롬프트 생성방식을 열심히 다듬어나가곤 했는데, 그럴수록 랜덤한 답변을 내놓으며 복창터지게하던 AI가 내 말을 더 잘듣는 게 눈에 보여서 기뻤다. https://youtu.be/GlvOHXJT_gI?si=QuDchDIctIl3Z5zQ 그런데, 2025년이 절반 쯤 지난 요즘은 프롬프트를..
2025.06.25 -
글을 쓸 때 첨삭을 받는 요령
나는 '블로그 자동화' 같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진정한 콘텐츠는 나 자신에게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AI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글은 내가 직접 쓰되, 퇴고 과정에서 AI의 첨삭을 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남들에게도 권장하는 편이다. 글을 첨삭받을 때, 그저 본문을 던지면서 '이 글을 읽기 좋게 수정하고싶다. 문법 오류는 없는지, 맞춤법은 제대로 됐는지, 중복 내용은 없는지 찾아달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갖춰진 시스템프롬프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기존에 써둔 글이 있다면, 되도록 그 글을 기반지식으로 활용하길 권한다. 그림에 화풍이 있듯, 글에도 문체라는 개성이 있다. 당신만의 고유성을 살리면서 글을 ..
2025.06.13 -
11화. 기록의 지층에서 아이디어 발굴하기 - 1부
한동안 연재가 중단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발목수술 이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로 텀블벅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소개는 글 말미에 추가할게요. 글을 쓸 때 나만의 기록이 필요한 이유 나는 기록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인디게임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당시 우리 팀은 대학 동아리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었고, 정해진 업무체계 없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업무에 반영하며 주먹구구식으로 일했다.그나마 디자인 작업을 하는 나는 결과물이 차곡차곡 쌓여 포트폴리오가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왜 그런 디자인을 고안했는지, 어떻게 개발의 난관을 헤쳐나갔는지 등의 고민의 해결과정은 흔적도 없이 ..
2025.06.09 -
MCP로 노션 캘린더에 일정 등록하는 법
이전에 작성한 GPT의 일정 예약 기능이 삭제됐다!? 라는 글에서, Claude로 일정을 등록하는 방법을 따로 설명하겠다고 했었다.정확히 말하면 MCP때문에 클로드가 필요한 거고, 클로드 자체로는 딱히 일정 등록기능이 없다는 것부터 못박고 들어가야겠다. 다만, Notion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제법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거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 아, 물론 노션은 자체적으로 노션 AI라는것이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유저들은 AI 에이전트를 범용성 있게 쓰고 싶어하고, 노션 AI는 범용성이 지극히 딸린다. 그야말로 노션이라는 환경 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존의 노션 유료 요금제에 노션AI가 포함되어있지도 않은데 굳이 추가요금 내가면서 쓰고 싶은 생각도 크게 없을 거고 말이다.그..
2025.06.04 -
실험일지 - 저기요!? 난 그런 글을 쓴 적이 없어요!
며칠 전 클로드에게 첨삭을 맡기려다가 실수를 했다.원래 하려던거는 "AI로 글자수를 "정확히" 세는 법"이라는 글을 대충 써놓고 첫 문단과 두번째 문단을 자연스럽게 이어달라는 단순한 부탁이었다.https://kezilac.tistory.com/24 실험일지 - AI로 글자수를 "정확히" 세는 법문서를 작성하다보면 글자수를 세야 하는 일이 꽤 많다. 자소서를 쓸 때도 필요하고, 특정 SNS사이트는 글자수를 엄격히 200자, 500자 등으로 제한한다.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AI 그림채널을 운영한kezilac.tistory.com 그런데 실수로 요청사항이되는 원문을 붙여넣기 전에 엔터를 쳐 버렸다. 마치 빈 도화지에 '네가 알아서 그려봐'라고 한 격이었다. 그것도 모른채 다른 작업을 잠시 하다가 돌아왔는데, 한..
2025.05.19 -
실험일지 - AI로 글자수를 "정확히" 세는 법
문서를 작성하다보면 글자수를 세야 하는 일이 꽤 많다. 자소서를 쓸 때도 필요하고, 특정 SNS사이트는 글자수를 엄격히 200자, 500자 등으로 제한한다.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AI 그림채널을 운영한 적이 있고(지금은 휴식중), 그 때도 글자수가 심하게 오버되지 않도록 조율해야했다. 그런데, 원래도 AI가 글자수를 정확히 세는 편은 아니었다만, 그래도 얼추 '~자 이내로 써줘'라고 명령하면 적당히 그 비율 내에서 제작하던게, 이제는 아예 적당히 세어보려는 시도조차 안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온다.난 분명 500자 이내로 써달라고하는데 800자가 나오거나 1000자를 넘기고서도 뻔뻔하게 '글자수에 맞췄음'이라고 말하면 솔직히 열받기는 한다. Claude야 원래 글자수를 세는 시도조차 안했던 건 알았는데, 이..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