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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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AI프롬프트를 어떻게 쓸까?
작년만 해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나름 아는사람만 아는 전문적인 기술 중에 하나였다.마치 신줏단지 모시듯 고이 짱박아두고, 누군가 물어보면 '엣헴'하면서 알려줘야하는 그런 고급 기술. 나는 AI쪽 전공이 아니다보니, 남들이 생색내며 공개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들을 발견할 때마다 '유레카!'를 외치며 섭렵하곤 했다. 온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우는 내 특성상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팁을 하나씩 실험해보면서 나만의 프롬프트 생성방식을 열심히 다듬어나가곤 했는데, 그럴수록 랜덤한 답변을 내놓으며 복창터지게하던 AI가 내 말을 더 잘듣는 게 눈에 보여서 기뻤다. https://youtu.be/GlvOHXJT_gI?si=QuDchDIctIl3Z5zQ 그런데, 2025년이 절반 쯤 지난 요즘은 프롬프트를..
2025.06.25 -
3화. 스케치도 했겠다. 이제 뭘 하면 되지?
지난번 글에서는 확장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전, 자잘하게 내가 프로그래밍을 시도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면, 이번화부터는 개발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보려고 한다. 너무 개발에 몰두하느라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해두질 못해서 후회되지만, 다행히도 GPT와의 대화내역들이 잘 남아있어서 기록들을 보면서 진행하겠다. 프로토타입 디자인의 이유 지난번에 첨부했던 이미지는 실제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했던 구상을 그려본 것이었다. '자연어' 질문을 받고나면, 해당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한 뒤, 관련 장소의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카드형태로 제공하는 것. 사람 입장에서는 간단한 요구사항인데 기존 지도앱의 필터만으로는 걸러낼 수 없는 명령을 처리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결과물을 그저 텍스트가 아닌 UI적으로 인식하기 쉬운..
2025.06.14 -
글을 쓸 때 첨삭을 받는 요령
나는 '블로그 자동화' 같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진정한 콘텐츠는 나 자신에게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AI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글은 내가 직접 쓰되, 퇴고 과정에서 AI의 첨삭을 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남들에게도 권장하는 편이다. 글을 첨삭받을 때, 그저 본문을 던지면서 '이 글을 읽기 좋게 수정하고싶다. 문법 오류는 없는지, 맞춤법은 제대로 됐는지, 중복 내용은 없는지 찾아달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갖춰진 시스템프롬프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기존에 써둔 글이 있다면, 되도록 그 글을 기반지식으로 활용하길 권한다. 그림에 화풍이 있듯, 글에도 문체라는 개성이 있다. 당신만의 고유성을 살리면서 글을 ..
2025.06.13 -
이번에 업데이트된 Gemini Imagen4를 테스트해보았다.
나는 AI 이미지 생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본업이 디자이너이다보니, 원하는 목적에 맞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면 업무시간 절감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들갑과는 달리 AI이미지 생성은 생각보다 업무에 도움이 안 되어 왔다. 의도에 맞게 작동하던가, 사용하기가 편하던가 둘 중 하나는 해야하는데, 매번 만들때마다 랜덤한 이미지만 나오는 AI 이미지 생성을 의도대로 바로잡으려면 ComfyUI의 ControlNet, Inpaint, Outpaint 기능정도는 배워서 써줘야 했다. 그런데 이게... 초기 세팅이 진짜 더럽게 어렵다. 일반적인 디자이너는 흉내도 낼 수 없을 정도의 구현난이도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졌다. 그럼 반대로 사용하기가 편해야하는데, 이건 이것대..
2025.06.11 -
11화. 기록의 지층에서 아이디어 발굴하기 - 1부
한동안 연재가 중단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발목수술 이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로 텀블벅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소개는 글 말미에 추가할게요. 글을 쓸 때 나만의 기록이 필요한 이유 나는 기록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인디게임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당시 우리 팀은 대학 동아리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었고, 정해진 업무체계 없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업무에 반영하며 주먹구구식으로 일했다.그나마 디자인 작업을 하는 나는 결과물이 차곡차곡 쌓여 포트폴리오가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왜 그런 디자인을 고안했는지, 어떻게 개발의 난관을 헤쳐나갔는지 등의 고민의 해결과정은 흔적도 없이 ..
2025.06.09 -
GPT의 일정 예약 기능이 삭제됐다!?
다른 LLM서비스에 비해 유독 부가기능이 많던 GPT... 몇 달 전 쯤에는 '일정 예약'이라는 기능을 내놨었다. 비록 실제로 캘린더에 일정을 연결해주거나 하진 못하는 반쪽짜리 기능이었다만, 나름 일정 예약만 해놓으면 메일도 보내주고 아침마다 뉴스레터 혹은 공부할 영문장 10개를 제공해주는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어서 잘 쓰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활용하던 기능인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항상 LLM의 답변은 '의심'하고 봐야하는 것. 과연 GPT-4o의 대답이 어느정도까지 사실일까 궁금해진 나는 전통의 비법인 구글링을 시도했다. 그 결과는.. https://help.openai.com/en/articles/10291617-scheduled-tasks-in-chatgpthttps://com..
2025.05.27